[써봤다] AI와 함께 만든 첫 동화...새로운 창작 시대 길잡이 '마이라이트'


마이라이트 'AI 동화 작가' 학습지 / 사진=배수현 기자


마이라이트 'AI 동화 작가' 학습지 / 사진=배수현 기자


인공지능(AI)이 일상 속 전반에 확대되면서 새로운 직업군이 생기고 특정 사업에서도 AI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콘텐츠 사업에서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의 생성형 AI 활용률은 전년 대비 7.1%포인트(P) 증가한 20%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생성형 AI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99%에 달했으며 특히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캐릭터, 콘텐츠솔루션산업의 경우 100%가 생성형 AI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콘텐츠 사업 전반에 AI가 적극적으로 이용되는 가운데 관련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AI를 통해 쉽게 콘텐츠를 제작,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주목된다. 데이원컴퍼니의 '마이라이트'(MYLIGHT)는 4주 만에 AI로 동화를 제작, 작가가 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기자도 직접 4주간 강의를 수강하며 AI로 나만의 동화를 만들어봤다. 

챗GPT로 나만의 동화 '뚝딱'

마이라이트(구 가벼운학습지)는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1주 1권, 하루 15분'이라는 혁신적인 학습 방식으로 바쁜 현대인의 어학 학습 니즈를 충족시켜왔다. 시험과 취업 중심이었던 기존 어학시장과 달리, 취미와 흥미 중심의 접근으로 꾸준한 학습 습관을 만드는 데 주력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마이라이트는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4월 비어학 카테고리를 신설하며 성공적인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AI 동화작가' 학습지 커리큘럼 / 사진=배수현 기자


'AI 동화작가' 학습지 커리큘럼 / 사진=배수현 기자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난 마이라이트의 'AI 동화작가 학습지'는 총 약 4주 코스에 18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약 1주씩 ▲챗GPT를 활용해 동화 초안 만들기 ▲생성형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미드저니로 동화 그림 구현 ▲AI 오디오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나디오 스튜디오로 오디오북 제작 ▲수익 실현 방법 등을 수강하는 구성이다. 


'AI 동화작가' 학습지에서 동화의 분위기와 연령대, 페이지 수 등을 정리해 볼 수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AI 동화작가' 학습지에서 동화의 분위기와 연령대, 페이지 수 등을 정리해 볼 수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우선 첫 주에는 학습지에 안내된 동화의 종류와 트렌드 등으로 본인이 작성하려는 동화책의 컨셉을 정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챗GPT 프롬프트에 요청해 줄거리와 등장인물, 갈등요소, 교훈 등을 설정한다.


챗GPT 등장인물 관련 프롬프트 예시 / 사진=배수현 기자


챗GPT 등장인물 관련 프롬프트 예시 / 사진=배수현 기자


가장 좋았던 점은 책에 줄거리와 등장인물, 교훈, 갈등 등 상황별로 프롬프트 예시를 상세하게 담아 준 것이었다. AI 초보자 또는 동화를 써보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미리 써보고 싶은 줄거리가 있었다. '앞니가 흔들리는 데 뽑는 걸 두려워했던 주인공이 용기를 내서 뽑아 지붕 위에 던진 앞니가 주인공의 새 이가 튼튼히 자랄 수 있도록 '새 이 요정'을 찾아가 소원을 빈다'는 내용이다. 


강의에 나온 프롬프트대로 입력하자 나온 AI 동화 초안 / 사진=챗GPT 캡처


강의에 나온 프롬프트대로 입력하자 나온 AI 동화 초안 / 사진=챗GPT 캡처



강의에 나온 프롬프트대로 입력하자 나온 등장인물 / 사진=챗GPT 캡처


강의에 나온 프롬프트대로 입력하자 나온 등장인물 / 사진=챗GPT 캡처


관련 내용을 책에서 알려준 내용과 함께 챗GPT에 입력하자 줄거리를 명료하게 정리해줬다. 등장인물 역시 프롬프트 예시를 그대로 적용해 요청한 결과 앞니 '루미', 남자 아이 '지훈', 악당 고양이 '마르카', 착한 쥐 '미노' 등 다양한 등장인물의 이름과 성별, 나이, 성격 등을 정리해줬다. 강의에서는 챗GPT를 활용하는 팁을 알려줬다. 우선 챗GPT에 나온 결과를 모두 메모장에 복사·붙여넣기한다. 줄거리와 등장인물, 갈등, 교훈을 모두 모은 다음 한번에 챗GPT에 입력, '제시한 내용을 기반으로 동화 작성해줘'라고 요청하자 페이지 별로 동화 초안을 제작해줬다. 


AI 동화작가 강의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AI 동화작가 강의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초안을 토대로 ▲전지적 작가 시점 ▲1인칭 서술자 ▲3인칭 서술자로 변경할 수도 있다. 기자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다 서술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다시 수정을 요청했다. 또 빈약한 부분은 '13페이지의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작성해줘', '페이지4에 앞니가 지붕 위로 날아간 장면을 더 역동적으로 작성해줘'라는 등 세부적으로 요청해 보완할 수도 있다. 

동화 속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까?

챗GPT로 동화의 초안이 만들어졌다. 다음 단계는 AI로 기자가 만든 동화의 일부 내용을 이미지화해서 더 따스한 동화의 분위기로 만들 것이다. 이 과정에서 AI 이미지 생성 도구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한다.


미드저니 홈페이지 / 사진=미드저니 캡처


미드저니 홈페이지 / 사진=미드저니 캡처


미드저니는 유료로 다양한 구독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미드저니 프롬프트는 영어로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강의에서는 영어가 미비한 경우 분할 화면으로 구글 번역 창을 띄워놓고 본인의 동화 속 문장을 번역해 미드저니에 요청하는 것을 추천했다.


'AI 동화작가' 학습지에서 추천하는 미드저니 요청 키워드 및 프롬프트 예시 / 사진=배수현 기자


'AI 동화작가' 학습지에서 추천하는 미드저니 요청 키워드 및 프롬프트 예시 / 사진=배수현 기자


물론 학습지에도 입력해야 할 프롬프트 및 추천 키워드를 상세하게 알려줬다. 우선 기자가 쓴 동화의 핵심 장면은 남자 아이와 할아버지가 같이 앞니를 던진 지붕 위를 바라보는 장면과 앞니 '루미'가 새 이 요청을 성에서 만나는 장면 등이다. 또 악당과 조력자 등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 등장인물 캐릭터도 미드저니로 구현하고자 했다. 


기자가 미드저니에 요청해 구현한 앞니 '루미'의 캐릭터. 용기를 얻기 전(왼쪽)과 후로 나눠서 구체화했다 / 사진=배수현 기자


기자가 미드저니에 요청해 구현한 앞니 '루미'의 캐릭터. 용기를 얻기 전(왼쪽)과 후로 나눠서 구체화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조력자인 쥐 '미노'와 악당 고양이 '닙닙' 캐릭터 / 사진=배수현 기자


조력자인 쥐 '미노'와 악당 고양이 '닙닙' 캐릭터 / 사진=배수현 기자


기자는 앞니 '루미'가 여행하기 전과 후의 모습을 캐릭터화해서 구현했고 악당 고양이는 예민하고 날카롭게, 조력자 역할인 쥐는 영리하고 똑똑하게 생성해냈다. 

또 특정 장면으로는 남자아이와 할아버지가 같이 지붕 위를 바라보는 장면을 요청했는데 이는 비디오 변환을 통해 짧은 영상으로도 재생성됐다. 하나의 사진을 두고 프롬프트에 다른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하니 점차 동화 속 캐릭터와 비슷하게 맞춰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미지를 구현했으면 추가적으로 편집 또는 비디오 생성도 가능하다.


마이라이트 강의에서 샘플 사진을 통해 실습하는 모습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마이라이트 강의에서 샘플 사진을 통해 실습하는 모습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강의에서는 교안 샘플이 주어져 사진을 고도화하는 방법을 같이 따라해 볼 수 있다. 우선 손흥민 사진을 바탕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구현해 내기도 했다. 또 편집 기능도 소개해줘서 마치 포토샵을 하듯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재가공하는 방법도 안내했다. 


마이라이트 강의 모습. 파라미터 사용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마이라이트 강의 모습. 파라미터 사용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미드저니를 혼자서도 계속 연습할 수 있도록 교재에는 파라미터도 알려줬다. 물론, 강의에도 파라미터를 같이 연습해 볼 수 있는 실습 시간이 있다.


'AI 동화작가' 학습지에 나와있는 파라미터 예시 / 사진=배수현 기자


'AI 동화작가' 학습지에 나와있는 파라미터 예시 / 사진=배수현 기자


파라미터는 이미지 생성 과정에서 사용자가 특정한 요구사항이나 선호도를 반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추가적인 옵션이다. 설령 강의를 다 수강하더라도 교재에 있는 파라미터를 참고해 다른 동화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나도 'AI 동화작가'

끝으로 나디오 스튜디오로 오디오북 제작 방법과 AI 동화 유통 경로, 수익창출을 위한 팁으로 강의가 마무리 됐다. 우선 앞서 챗GPT에서 만든 동화 내용을 나디오 스튜디오에 전부 복사·붙여넣기를 하면 한 문장씩 AI가 구별해준다. 


마이라이트 강의 모습. 나디오 스튜디오 사용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마이라이트 강의 모습. 나디오 스튜디오 사용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나디오 스튜디오에는 기본 탑재된 목소리가 약 22개가 있다. 물론, 내 목소리를 직접 녹음해 업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문장에 어떤 목소리를 넣을지는 선택 적용 또는 전체 적용으로 선택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기자의 동화를 오디오북으로 구현해 내기 전에 강의에서는 미리 제공한 교안을 토대로 나디오 스튜디오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공백 길이와 속도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소개해줘 초보자도 간편하게 따라할 수 있게 했다. 


나디오 스튜디오에 기자의 동화를 적용했다. 쥐 캐릭터에게는 '민준' 목소리를 설정했다 / 사진=나디오 스튜디오 캡처


나디오 스튜디오에 기자의 동화를 적용했다. 쥐 캐릭터에게는 '민준' 목소리를 설정했다 / 사진=나디오 스튜디오 캡처


기자는 기본 해설 목소리에는 안정적이면서도 차분한 '미소키즈' 목소리를 전체적으로 적용했다. 그리고 등장인물인 할아버지의 목소리에는 나디오 스튜디오에 할머니 목소리만 있어서 해당 문장만 주인공을 할머니로 변경해 적용했고, 생동감을 주는 앞니 '루미'에게는 익살스러운 꼬마 목소리인 '피노키엘' 목소리를 적용했다. 또 조력자 쥐의 목소리에는 어린 아이지만 또렷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민준'의 목소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AI 동화작가' 학습지에 나온 수익창출 팁 / 사진=배수현 기자


'AI 동화작가' 학습지에 나온 수익창출 팁 / 사진=배수현 기자


강의를 순서대로 따라하니 챗GPT를 통해 동화 초본을 만들고, 안에 들어갈 이미지도 구현해내고, 오디오북 제작까지 모두 AI를 통해 완성할 수 있었다. 강의 말미에는 기자가 만든 것과 같은 AI 동화를 좀 더 정밀하게 만들어 실제 수익화하려는 수강생들을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디지털 출판 트렌드와 오디오북 유통 구조, 실제 수익화를 통해 성공한 사례 등 다양한 방향성을 안내해줘서 평소 관련 산업에 대해 잘 모르는 수강생도 잘 적용해 수익화할 수 있는 마치 길잡이 역할과 같았다. 


마이라이트 강의 모습. 오디오북의 수익화를 위한 국내 유통처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마이라이트 강의 모습. 오디오북의 수익화를 위한 국내 유통처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마이라이트 캡처


이처럼 데이원컴퍼니의 마이라이트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결과 회원 수는 지난해 53만명에서 올해 63만명으로 약 19% 증가했다. 학습지 상품 라인업은 같은 기간 54종에서 98종으로 확대되는 등 약 82% 성장했으며 현재까지 마이라이트 학습지 재구매율은 71.5%에 달한다. 학습지를 이용한 회원 10명 중 7명은 이어 다른 학습지를 추가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라이트는 일상 속 모든 분야의 학습을 두루 갖출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수민 마이라이트 부문 본부장은 "지난해 어학을 넘어 취미·부업까지 콘텐츠 분야를 확장했다"며 "일상 속에서 학습지로 취미를 즐기고 부업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이용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고품질 커리큘럼을 통해 취미·부업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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