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스토리]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의 포부

기업공개 예비심사 승인…상장 후 해외 진출ㆍ신규 사업 속도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대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안윤수기자 ays77@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데이원컴퍼니는 젊은 기업이다. 4개 CIC 대표 평균 연령이 32.5세다. 마감을 1일, 일주일 단위로 운영하는데 최대한 빨리 진행하면 두 시간 내에도 가능하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면 1분 1초도 미루지 않는 추진력이 회사 운영 전반에 스며 있다. 젊은 패기뿐 아니라 오랜 노하우까지 겸비한 4명의 CIC는 이력도 다양해 창의적인 발상에도 도움을 준다.

이 대표는 “CIC 대표들은 대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해야 경험할 일을 10년간 압축적으로 경험해 직장인의 나이로 환산하면 젊지 않다”라며 “개인의 생애 주기를 보면 젊음이 주는 장점도 분명하다. 빠르게 실행하고 받아들이고 다음 시도로 나아가는 힘을 갖고 있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모멘텀을 만드는데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젊은 힘을 사업에 담으려는 의지는 ‘데이원컴퍼니’라는 사명에도 담았다. 데이원컴퍼니는 첫날을 의미하는 DAY1에서 출발했다.

이강민 대표는 “경영진들만큼은 초심을 기억하자는 뜻으로 지은 사명으로, 잃을 게 없다 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던 초심과 내일 이거 안 팔리면 망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모두 담았다”라며 “회사가 커지면 잃을 게 생겨서 굼떠지고,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면 느려지고, 많은 사람과 실패를 경험하면 기대치를 낮추게 되는 식의 변화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마다 첫날의 초심으로 접근했던 데이원컴퍼니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2022년 시리즈 D 투자 유치를 끝으로 누적 650억 원의 투자를 확보했고, 펜데믹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IPO를 통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곧 상장사 대표 타이틀이 붙을 텐데도 이 대표는 여전히 첫날에 서 있다.

“성장하는 회사의 대표는 매번 그 규모의 회사를 처음 이끄는 자리여서 끊임없이 자기 증명을 해야 한다”라며 “이 회사를 성장시킬 방법이 보일 때까지 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고, 안 보이면 더 나은 사람에게 넘겨줄 수 있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글=문수아 기자 moon@

사진=안윤수기자 ay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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