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강점으로 10년간 연평균 70% 성장을 이뤄냈다. 데이원컴퍼니의 성장 비결은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차별화된 콘텐츠에 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IT조선과 인터뷰 하고 있다. / 데이원컴퍼니
데이원컴퍼니 이강민 대표의 말에서 이 회사의 정체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2014년 창업 이후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로 시장을 개척해온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인 교육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116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지금은 2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교육은 종합예술이다.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영역이 필요하듯 교육도 마찬가지다"며 이강민 대표는 교육 콘텐츠 제작의 본질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좋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뮤지컬처럼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뮤지컬에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무대장치를 잘 만드는 사람도 필요하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전문성 있는 강사, 콘텐츠 기획자, 제작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화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듯이 교육 시장도 마찬가지다. 유튜브처럼 짧은 콘텐츠도 필요하지만 넷플릭스의 드라마처럼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이 필요한 영역이 분명히 있다. 우리는 후자에 집중한다."
실제로 데이원컴퍼니는 넷플릭스처럼 콘텐츠를 자체 기획하고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가 트렌드는 보일 수밖에 없다. 2014년에는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같은 트렌드가 등장했고 2017년에는 5G가 나오면서 영상 스트리밍이 자유로워졌다. 2023년에는 챗GPT가 등장해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트렌드를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기술의 변화들이 뉴스와 세상의 변화처럼 들리긴 하지만, 직접 사용하기까지의 갭은 크다. 우리는 그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실적으로 입증됐다. AI 관련 강의 매출은 2023년 한 해에만 전년 대비 228%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AI 강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급증했다.
"기존 기업교육 업체들은 기업의 교육 기능을 아웃소싱 받아 운영하는 방식이었으나 데이원컴퍼니는 실무진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 현업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 전략은 주효했다. 현재 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데이원컴퍼니의 고객사다. B2C 시장에서 검증된 콘텐츠가 B2B 시장에서도 통했다는 얘기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IT조선과 인터뷰 하고 있다. / 데이원컴퍼니
데이원컴퍼니의 자신감은 일본 시장 진출 과정에서 입증됐다. 초기에는 국내 콘텐츠의 단순 번역만으로도 시장성을 인정받았고 현재는 일본 현지 콘텐츠와 한국 콘텐츠를 50:50 비율로 운영하며 67%라는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5억원이었던 해외 매출은 2023년 136억원으로 27배 성장했다.
지역별 전략도 차별화했다. 선진국 시장은 B2C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반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은 정부사업과 B2B를 주력으로 삼았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시장에 적합한 교육 사업을 개발하며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코스닥 상장 후 데이원컴퍼니는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LMS나 필요한 기능을 직접 개발해야 했지만 상장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시장에서 신속히 구매하거나 합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B2B 시장에서는 HRD 영역을 넘어 HR 솔루션과 컨설팅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업들에게 더욱 종합적이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HRD 담당자들이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의 비전은 '학습의 본질적 변화'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학습이 필요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교육업의 본질은 공부는 하기 싫지만 돈까지 지불해야 한다는 데 있다. 이에 향후 10년간 콘텐츠와 학습이라는 개념을 좀 더 쉬운 형식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출처 및 기사 바로가기 : IT조선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 인터뷰
교육은 종합 예술, 상장으로 퀀텀점프 기대
“잘 팔리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강점으로 10년간 연평균 70% 성장을 이뤄냈다. 데이원컴퍼니의 성장 비결은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차별화된 콘텐츠에 있다.”
데이원컴퍼니 이강민 대표의 말에서 이 회사의 정체성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2014년 창업 이후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로 시장을 개척해온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인 교육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 116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지금은 2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교육은 종합예술, 전문성의 조화가 핵심
"교육은 종합예술이다.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영역이 필요하듯 교육도 마찬가지다"며 이강민 대표는 교육 콘텐츠 제작의 본질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좋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뮤지컬처럼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뮤지컬에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무대장치를 잘 만드는 사람도 필요하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전문성 있는 강사, 콘텐츠 기획자, 제작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화가 필요하다."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공존하듯 교육도 마찬가지
"사람들이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듯이 교육 시장도 마찬가지다. 유튜브처럼 짧은 콘텐츠도 필요하지만 넷플릭스의 드라마처럼 완성도 높은 커리큘럼이 필요한 영역이 분명히 있다. 우리는 후자에 집중한다."
실제로 데이원컴퍼니는 넷플릭스처럼 콘텐츠를 자체 기획하고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장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전략
"메가 트렌드는 보일 수밖에 없다. 2014년에는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같은 트렌드가 등장했고 2017년에는 5G가 나오면서 영상 스트리밍이 자유로워졌다. 2023년에는 챗GPT가 등장해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트렌드를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기술의 변화들이 뉴스와 세상의 변화처럼 들리긴 하지만, 직접 사용하기까지의 갭은 크다. 우리는 그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실적으로 입증됐다. AI 관련 강의 매출은 2023년 한 해에만 전년 대비 228%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AI 강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급증했다.
B2B 시장 공략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존 기업교육 업체들은 기업의 교육 기능을 아웃소싱 받아 운영하는 방식이었으나 데이원컴퍼니는 실무진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 현업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했다."
이 전략은 주효했다. 현재 주요 대기업 대부분이 데이원컴퍼니의 고객사다. B2C 시장에서 검증된 콘텐츠가 B2B 시장에서도 통했다는 얘기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경쟁력
데이원컴퍼니의 자신감은 일본 시장 진출 과정에서 입증됐다. 초기에는 국내 콘텐츠의 단순 번역만으로도 시장성을 인정받았고 현재는 일본 현지 콘텐츠와 한국 콘텐츠를 50:50 비율로 운영하며 67%라는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5억원이었던 해외 매출은 2023년 136억원으로 27배 성장했다.
지역별 전략도 차별화했다. 선진국 시장은 B2C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략하는 반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은 정부사업과 B2B를 주력으로 삼았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시장에 적합한 교육 사업을 개발하며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상장 이후의 청사진
코스닥 상장 후 데이원컴퍼니는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LMS나 필요한 기능을 직접 개발해야 했지만 상장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시장에서 신속히 구매하거나 합병을 통해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B2B 시장에서는 HRD 영역을 넘어 HR 솔루션과 컨설팅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업들에게 더욱 종합적이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HRD 담당자들이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의 비전은 '학습의 본질적 변화'다.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학습이 필요 없는 세상"을 꿈꾼다며 "교육업의 본질은 공부는 하기 싫지만 돈까지 지불해야 한다는 데 있다. 이에 향후 10년간 콘텐츠와 학습이라는 개념을 좀 더 쉬운 형식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홍주연 기자
출처 및 기사 바로가기 :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