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3월 주주서한 "상장사로서의 첫 번째 주주서한을 올리며"

데이원컴퍼니 주주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데이원컴퍼니 이사회 의장 박지웅, 대표이사 이강민입니다. 데이원컴퍼니를 아껴주시는 주주 분들께 감사드리며, 코스닥 상장 이후 첫번째 주주서한을 드립니다.


먼저, 상장 이후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경영진 모두가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함께 드립니다. 주가라는 것이 저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는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조언을 들어가면서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올리고 이를 통해 주가를 부양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미 시작되었고, 장기적 관점에서 데이원컴퍼니의 성장을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데이원컴퍼니는 법인 설립 이전에 패스트트랙아시아라는 국내 최초 컴퍼니빌더의 사내벤처로 시작되어 약 10년 좀 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원대한 꿈을 꾸고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만, 사업이 커지고, 고객이 많아지면서, 국내 교육 업체로는 감히 꿈꿀 수 없는 수준의 큰 꿈과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사교육 시장의 초중고 중심의 회사들과는 다르게 고객이 더 많고 누적되는 특징, 기성 대학교와 대학원이 제공해주지 못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미스매치 해소, 기술 발전에 따라 평생직장이 사라지면서 AI 중심의 Re-skill, Up-skill이 요구되는 시대적 변화까지, 데이원컴퍼니를 둘러싼 이러한 환경의 변화들이 저희 구성원들로 하여금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아마 모든 분들이 겪고 느끼시고 있는 비가역적 변화로서, 데이원컴퍼니가 제대로 된 전략과 실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매우 큰 파도에 올라탈 수 있는 인생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교육 회사들은 시험과 교육부에서 정해놓은 커리큘럼 기반에, 스타강사 중심의 사업 구조로 인해 많은 매출과 유의미한 이익을 창출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서의 평가가 썩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만, 데이원컴퍼니는 단순한 ‘교육’회사가 아닌 컨텐츠 비즈니스의 속성을 가진 교육 ‘컨텐츠’ 회사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방향적인 회사의 주장이 아닌, 저희가 속해있는 시장의 특성과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특성이자 업의 본질에 해당됩니다.


시험이 없고 정해진 커리큘럼이 없기 때문에 데이원컴퍼니의 기획조직은 스스로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나가서 흥행 컨텐츠를 기획해야 합니다. 또한, AI와 Digital 기술 중심의 컨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고 기술이라는 것이 항상 변화하는 특성으로 인해 스타강사가 존재할 수 없는, 회사 기획조직 중심의 사업 구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B2C에서 고객에게 제공한 컨텐츠를, B2B에서 기업고객에게 재판매하고, B2G 사업에도 활용하며, 번역과 자막 붙여서 Global 시장에도 판매를 하는 OSMU (One Source Multi Use) 방식이 내재화되고 있습니다. 데이원컴퍼니의 이러한 업의 본질을 시장에 좀 더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또 단순한 설명이 아닌 실적을 통해 저희들의 주장을 현실로 바꿔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좀 더 치열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상장 이후 처음 발표하게 된 2024년 실적의 경우 매출 측면에서는 11년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1,277억을 기록했습니다. 설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역성장도 없이 매년 매출을 성장시켜온 점에 대해서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손익은 2.8억 적자를 기록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이는 2024년 내내 상장을 위해 평소와 다르게 일회성으로 지출되었던 여러 법률/회계 비용의 영향이 컸습니다. 더불어 RCPS의 보통주 전환이 완료되고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유입 등으로 자본총계가 236억으로 전환되는 등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이 있었습니다.


2024년 한해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상했던 상장 완료 시기가 계속 뒤로 미뤄지면서 발생한 여러 부대 이슈들로 인해 원하는 목표와 일정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만, 2025년 올해부터는 온연히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에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AI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Global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 이익 Driver로 기능할 B2B, B2G 사업의 강화, 그리고 보유 현금을 활용한 적극적인 M&A 기회 탐색이 2025년에 핵심 아젠다로 설정한 과제들입니다. 이를 통해 매출의 고성장 추세를 다시 마련하고, 제대로 된 규모의 영업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년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매월 주주서한을 통해 경영진의 생각과 회사에 대해 투명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자세히 공유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사라는게 항상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좋으면 좋은대로, 안좋으면 안좋은대로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 신뢰의 근간이라는 생각을 저희는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원컴퍼니는 비상장 시기에도 매월 주주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상황에 대해 경영진이 직접 모든 주주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왔기에, 낯선 방식은 아닙니다.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주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늘 감사드립니다.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데이원컴퍼니 이사회 의장 박지웅, 대표이사 이강민 드림.